▲사진: 스포츠W |
GS칼텍스는 이날 외국인 선수 알리(공격 18, 블로킹 3, 서브 2)가 트리플 크라운에 서브 득점 한 개가 모자라는 23득점 활약를 펼쳤고 이소영이 17득점(공격 성공 14, 블로킹 1, 서브 2)을 기록, 40점을 합작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고, 강소휘가 공격으로 10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이날 1세트에 알리와 이소영이 강력한 서브로 각각 서브 득점을 2개씩 기록하는 등 서브로 흥국생명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놓으며 비교적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리시브가 안정감을 찾은 흥국생명과 세트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GS칼텍스는 22-20까지 앞서며 세트을 따내는가 싶었으나 이재영, 김세영, 톰시아의 득점을 앞세운 흥국생명의 저항에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27-27까지 듀스 상황을 이어간 GS칼텍스는 알리의 이동공격과 강소휘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다시 세트를 따내 승기를 잡았다.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알리(왼쪽)가 세터 안혜진(오른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 스포츠W) |
3세트 초반에도 GS칼텍스는 알리의 공격과 문명화의 블로킹에 힘입어 7-2까지 앞섰으나 흥국생명을 톰시아와 김세영, 이재영이 끈질기게 득점을 이어가면서 GS칼텍스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승부는 3세트 막판 23-23으로 맞선 상황에서 흥국생명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GS칼텍스로 기울었고,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강소휘의 공격이 성공되면서 GS칼텍스의 완승이 확정됐다.
경기 직후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은 "서브로 초반에 기선을 제압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서브를 승인으로 꼽았다.
차 감독은 외국인 선수 알리에 대해 첫 경기보다는 좋아졌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외국인선수가 해결해야할 부분이 있다. 감독으로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첫 경기 마지막에 감을 잡았던 게 오늘까지 이어졌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주전 세터 이고은은 대신해 팀의 연승을 이끈 세터 안혜진에 대해 “AVC컵 전 경기를 봤는데 안혜진이 주전으로 뛰면서 (경기력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고 느꼈다."며 "이고은이 합류해도 지금 정도만 해주면 이고은이 흔들릴 때 언제든지 투입이 가능하다”라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외국인 선수 알리는 경기 직후 "첫 경기 때는 흥분해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두 번째 경기는 홈구장의 느낌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이날 트리플 크라운을 아깝게 놓친데 대해서는 연신 "I'm sorry(아쉽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소영(사진: 스포츠W) |
이소영은 "지난 시즌에 비해 리시브가 더 좋아져서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되다 보니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지난 시즌과 비교할 때) 바뀐 멤버 없이 돌아간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터 안혜진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평소 어떤 이야기를 해주는 지를 묻자 이소영은 "혜진이가 어떻게 올리든 처리해 줘야 하는게 내 몫이기도 하고 해서 편하게 올리라고, 자신있게 하라고 하는데 얘기한다."고 말했다.
코트 안에서 안혜진이 자신을 무서워 한다고 털어놓은 이소영은 '왜 무서워하는 것 같냐'는 물음에 "(경기가) 안 풀리고 하면 표정에서 드러난다. 내가 선배기 때문에 혜진이가 어려워 하는 것 같다"며 "평상시에는 날 막 대하는데 코트에만 들어오면 그러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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