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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OVO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에 풀세트 승리를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흥국생명은 2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2(24-26, 25-17, 25-15, 21-25, 15-10)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19승 8패, 승점 56점으로 정규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이재영이 25득점, 톰시아가 24득점으로 49득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김미연이 12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베테랑 김세영도 블로킹 4개를 포함 9득점으로 전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었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첫 세트부터 듀스로 이어졌고, 어나이가 24-24 상황에서 퀵오픈과 이재영을 잡아내는 블로킹으로 2연속 득점을 올리며 첫 번째 세트를 가져왔다. 어나이는 1세트에만 11득점을 올리며 그간의 부진을 떨쳐내는 모습을 보였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반격에 나섰다. 4-4 이후 이재영과 톰시아의 연속 득점, 이후 이재영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8-4로 달아났다. 세트 중반 다시 상대 범실을 틈 타 톰시아가 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득점하며 24-16까지 벌어졌고, 김미연이 블로킹을 잡으며 25-17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3세트도 가져갔다. 세트 중반까지 동점으로 팽팽히 맞붙었으나 김미연이 해결사로 나서며 분위기가 뒤집혔다. 15-15에서 김미연의 4연속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역전하더니 이후 이재영의 2연속 득점, 이주아의 이동공격과 상대 범실로 3세트를 챙겼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초반부터 7-13으로 큰 리드를 잡더니 흥국생명의 추격에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20-21으로 흥국생명이 쫓아온 상황에서 어나이의 퀵오픈, 김희진의 블로킹과 다시 어나이의 득점을 묶어 20-24를 만들었고, 김희진이 마무리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기업은행의 거센 저항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웃은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9-9 동점 상황에서 이재영의 집중력이 빛을 발하며 연속 2득점을 올렸고, 상대 범실까지 더해지며 14-10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득점까지 이재영이 해결하며 흥국생명이 값진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