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선두 흥국생명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도로공사는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5-16 21-25 25-15 20-25 15-13)로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11승 8패 승점 31점을 기록, 3위 GS칼텍스(12승 5패 승점 34점)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선두 흥국생명은 시즌 7패(12승)째를 기록했지만 승점 1점을 추가(38점)하며 선두를 지켰다.
▲사진: KOVO |
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파튜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40점(공격 성공률 44.31%)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클러치 박' 박정아가 17점, '베테랑' 정대영이 13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특히 이날 블로킹에서 15-9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26점, 김세영이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믿었던 외국인 선수 톰시아가 13점(공격성공률은 30%)을 올리는 데 그쳤다.
도로공사는 이날 1세트를 가볍게 따냈으나 2세트를 접전 끝에 내줬고, 3세트와 4세트도 같은 패턴으로 한 세트씩 흥국생명과 주고 받아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초반 박정아와 파튜의 꾸준한 활약 속에 흥국생명에 2~3점 차 리드를 잡아나가다 14-12까지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가 했던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의 김미연의 공격에 실점한 뒤 범실까지 나오면서 듀스를 허용했고, 급기야는 14-15로 역전을 허용했다.
매치 포인트에서 순식간에 패배의 벼랑 끝에 몰린 도로공사를 구해낸 주인공은 15-15 동점 상황에서 흥국생명 김미연의 공격을 블로킹해 낸 문정원이었다. 문정원의 블로킹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맞은 도로공사는 흥국생명 톰시아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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