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VO |
한국도로공사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도로공사는 1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2(19-25, 21-25, 25-16, 25-14, 15-11)로 승리했다.
3전 2선승제인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로 동률이었던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파튜가 26득점(공격성공률 44.64%)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박정아가 21득점(33.96%)으로 ‘클러치 박’의 면모를 뽐냈다.
또한 도로공사는 배유나와 박정아가 각각 3개의 블로킹을 잡는 등 블로킹만 11개를 잡으며 역전승을 일궜다. 반면 GS칼텍스는 총 7개의 팀 블로킹을 기록했으나 중요한 상황마다 도로공사의 벽에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또한 강소휘가 27득점(44.64%)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소영이 23득점(40.38%)으로 훨훨 날았으나 후반 집중력이 무너지며 챔피언결정전을 눈앞에서 놓쳤다.
앞선 1-2차전에 이어 이번 경기 역시 2시간 30여 분 동안 이어진 풀세트 접전이었다. 1-2세트를 GS칼텍스가 연달아 가져가며 쉽게 셧아웃 승리를 거두는 것처럼 보였으나, 앞선 두 세트에서 6득점에 묶였던 박정아가 살아나며 도로공사가 3-4세트를 만회했다.
결국 승부는 이번에도 5세트에서 결정됐다.
박정아의 퀵오픈 득점으로 시작한 5세트에서 이소영의 범실, 이후 문정원의 서브에이스로 도로공사가 3-0으로 앞섰다. 이후 상대 범실을 엮은 GS가 코트 체인지 후에도 9-6으로 우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어렵게 잡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클러치 박’ 박정아가 2연속 득점을 올리며 12-9로 달아났고, 점수차를 유지하며 맞이한 14-11 세트포인트에서 강소휘의 오픈 공격이 정대영에 가로막히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탈락의 벼랑 끝에서 극적인 역스윕으로 기사회생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도로공사는 오는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