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는 지난달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이탈로 경기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주전 센터 한수지가 지난달 15일 왼쪽 발목 전경골건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고, 지난달 22일엔 센터와 레프트를 오가는 권민지가 손가락이 부러져 쓰러졌다.
23일엔 레프트 공격수 강소휘가 오른쪽 발목 염좌로 전력에서 빠졌다.
일주일 사이 3명의 선수가 줄줄이 이탈한 GS칼텍스는 급격하게 고꾸라졌다.
지난달 26일 흥국생명전, 29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연달아 패하며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강소휘가 복귀한 이달 5일 흥국생명전부터 다시 살아났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1위 흥국생명을 승점 3차로 추격했다.
상승세의 주역은 단연 강소휘였다. 그는 복귀 후 전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강소휘는 특히 17일과 21일에 잇따라 만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17일 경기에선 공격 성공률 60.00%를 찍으며 14점으로 국내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고, 21일 경기에선 개인 최다 득점인 29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60.87%에 달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 최고 공격 성공률이었다.
그는 승부처마다 시원한 공격으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4세트 17-17에서 3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말 그대로 물오른 모습이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강소휘는 세터가 제대로 공을 띄워주기만 하면 본인이 가진 기량을 100% 발휘하는 선수"라며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보다 몸 상태가 훨씬 좋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21일 경기 후 만난 강소휘는 동료 덕분에 좋은 모습을 펼치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확실히 부상 전보다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은데, 세터가 나를 믿고 공을 올려줘서 많은 득점을 기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리그 우승을 하려면 남은 경기에서 다 이겨야 할 것 같다"며 "끝까지 악착같이 플레이해서 꼭 우승 반지를 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