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OVO |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교두보를 쌓은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다음 경기인 1위 흥국생명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상현 감독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20 13-25 25-22 15-10)로 승리한 뒤 "다음 경기는 흥국생명과 올 시즌 마지막 경기"라며 "시간이 충분히 있기에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 감독은 "흥국생명의 이전 경기를 분석했는데,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가 살아났더라"라며 "브루나 대비를 철저히 하면서 우리가 가진 패턴 플레이를 꼼꼼하게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2위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하면서 1위 흥국생명을 승점 3차로 추격했다.
GS칼텍스는 오는 28일 흥국생명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러 승리하면 승점 동률을 기록할 수 있다.
나머지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도 내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흥국생명은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다가 학교 폭력 논란으로 주전 공격수 이재영, 주전 세터 이다영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한편 차상현 감독은 이날 경기에 관해 "선수들이 3세트에서 한두 개 범실을 기록한 뒤 급격히 무너졌다"며 "4세트를 앞두고 작은 것을 신경 쓰지 말라고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한국도로공사전 전승 기록을 두곤 "선수들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며 "올 시즌 다른 팀과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이어가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이날 개인 최다인 29득점을 올린 레프트 공격수 강소휘 얘기가 나오자 "5라운드 중반부터 살아나 최근 컨디션이 매우 좋다"며 "현재 템포를 시즌 끝날 때까지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