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VO |
정규리그 챔피언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을 승리로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1(25-13, 10-25, 25-18, 26-24)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1위인 흥국생명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도로공사가 펼치는 챔프전은 5전 3선승제로 이번 시즌의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두 팀은 2005-2006시즌 이후 13년 만에 챔프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재영이 23득점(공격성공률 36.20%)으로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리며 위기 상황마다 흥국생명을 구했다. 톰시아 역시 블로킹만 4개를 잡으며 19득점(29.41%)으로 높이를 마음껏 뽐냈다.
반면 도로공사는 파튜가 33득점(50.76%)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번번히 범실로 무너지며 승리를 놓쳤다.
1세트와 2세트는 흥국생명과 도로공사가 각각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흥국생명이 피로가 누적된 도로공사를 상대로 맹폭을 휘두르며 1세트를 챙겼고, 반대로 2세트는 몸이 풀린 도로공사가 역습에 나서며 세트를 가져갔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세트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쉽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으나, 15-15부터 분위기가 뒤집혔다. 이주아의 이동공격과 파튜의 범실, 이후 이재영의 2연속 백어택을 보태 19-15로 흥국생명이 달아났고, 도로공사가 범실로 무너지며 25-18로 흥국생명이 승리에 다가갔다.
4세트도 만만치 않은 경기가 펼쳐졌다. 도로공사가 파튜의 공격을 앞세워 19-21로 세트를 가젹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도수빈의 서브가 절묘하게 떨어지며 한 점을 만회했고 정대영의 오버넷 범실로 21-21, 동점이 되었다. 4세트는 결국 24-24 듀스까지 이어졌고, 긴 랠리 끝 이재영이 2연속 오픈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