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즈아, 도쿄올림픽'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여자축구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대비해 10일 제주 서귀포 공천포전지훈련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0.1.10 jihopark@yna.co.kr |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예선 한 달 전 소집도 모자라 초기부터 '하루 2회 훈련'으로 강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0일 제주 서귀포 공천포 전지훈련장에서 소집 이틀째 훈련을 이어갔다.
9일 오후 모여 실내와 그라운드 운동을 모두 소화했던 대표팀은 이날은 아예 오전과 오후 '2회 훈련'을 진행했다.
오전엔 1시간 반가량 전술과 슈팅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한 데 이어 미디어에 공개된 오후엔 체력 훈련에 힘을 쏟았다.
오후 훈련은 1시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짧고 굵었다.
가볍게 조깅한 뒤엔 박성준 피지컬 코치의 주문 사항에 맞춰 그라운드 가로지르기를 반복했는데, 20분 가까이 이어지자 여기저기서 가쁜 숨소리가 들려왔다.
초반부터 강한 담금질을 통해 벨 감독은 최대한 전진하는 플레이, E-1 챔피언십에서 '맛보기'로 선보였던 강한 압박 등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측면 공격수 강채림(현대제철)은 "감독님이 어쩔 수 없이 뒤로 가야 하는 상황을 제외하면 항상 전진해야 한다며 '앞으로'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전술 훈련 때도 백패스를 하지 않고 앞을 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하다 보면 경기에서도 플레이가 좀 더 편하게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2월 3일 시작되는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까지 줄곧 서귀포에 머물며 훈련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