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전체 승수 50% 달성...플레이오프행 경쟁 '다크호스' 부상
▲ 왼쪽부터 김애나, 양인영, 김정은, 김시온(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확실히 달라진 부천 하나원큐가 용인 삼성생명을 대파하고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하나원큐는 3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에 65-44, 21점차 대승을 거뒀다.
3쿼터까지 42-38로 근소하게 앞선 하나원큐는 4쿼터 삼성생명에 단 6점만 내주고 23점을 몰아치는 뒷심으로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당한 통한의 역전패를 깨끗이 설욕했다.
이로써 시즌 3승(6패)째를 거둔 하나원큐는 5위를 유지했지만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부산 BNK썸(3승5패)에 0.5경기, 3위 삼성생명(4승 5패)에 한 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0경기에서 6승을 수확하는 데 그치며 최하위를 면치 못했던 하나원큐는 이번 시즌 개막 9경기 만에 지난 시즌 총 승수의 절반에 도달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하나원큐의 '빅맨' 양인영은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6점을 넣고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을 기록, 팀 플레이를 주도했고, 에이스 신지현이 13점(3리바운드 3어시스트), 정예림이 10점(6리바운드)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여기에다 베테랑 김정은(8점 5리바운드)과 가드 김애나(7점 5리바운드)도 15점 10리바운드를 합작,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조수아가 1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정신적 지주 배혜윤이 무릎 통증, 주전 가드 이주연이 몸살감기로 결장한 공백에다 사흘 전 BNK썸에 경기 종료 직전 어이없는 턴오버로 당한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전반적으로 활력 없는 경기를 펼친 끝에 다시 연패 모드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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