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륜기 목걸이를 한 이재영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레프트 이재영이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하다 오륜기 목걸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태국으로 출국한 대표팀은 7일부터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을 치른다.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레프트 이재영(24·흥국생명)이 '오륜기 목걸이'를 내보이며 물었다. "정말 예쁘지 않나요."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하고자 태국 원정길에 오르는 이재영에게 오륜기 목걸이는 기분 좋은 자극을 준다.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이재영은 "김해란(흥국생명) 선배 팬께서 대표팀 선수 몇명에게 선물해주신 목걸이"라며 "정말 예뻐서, 대표팀 소집 훈련을 시작한 뒤로 계속 목에 걸고 있다"고 했다.
그의 목표는 7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해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것이다.
한국은 7일 인도네시아(공동 117위), 8일 이란(공동 39위), 9일 카자흐스탄(23위)과 예선을 치른다.
예선 1위는 어렵지 않다.
진짜 승부는 4강전부터다.
전력대로 승패가 갈리면 한국은 준결승에서 대만(공동 32위), 결승에서 태국(14위)과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 여자 배구대표팀 '도쿄올림픽 가자!'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여자 배구대표팀이 5일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을 위해 태국으로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5 jiks79@yna.co.kr |
한국 여자대표팀의 주포는 레프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다.
또 다른 레프트 이재영이 공수에서 안정감 있게 경기하면 김연경의 위력은 배가된다.
이재영은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고 한다. 내 할 일만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국전뿐 아니라,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태국과 결승에서 만나면 상대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경기하겠지만 재밌게 경기할 수 있다. 잘 할 수 있다"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배구 V리그 정규리그가 진행 중일 때 열린다. 이재영은 소속팀에서 주포 역할을 하다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재영은 "(지난해 12월 16일) 대표팀이 일찍 소집한 덕에 치료도 받고, 몸 관리도 잘했다. 긴장은 하지만, 설렘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재영은 스무살이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다. 올림픽이 얼마나 크고 화려한 무대인지 잘 안다.
이재영은 "대표팀 선배들도 올림픽 출전을 열망한다. 지금은 올림픽 본선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고서, 다음을 구상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