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사진: KOVO) |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이 지긋지긋했던 개막 11연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1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건설은 5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부상으로 빠진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21, 25-17, 25-18)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이날 양효진과 외국인 선수 마야가 나란히 19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황연주도 11점을 올리며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올 시즌 개막 이후 이어져오던 개막 11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 시즌 12경기 만에 첫 승을 '지각신고' 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6연패까지 더하면 17연패 탈출이다.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팀 전력에서 이탈한 채 현대건설을 맞은 KGC인삼공사는 상대의 철벽 블로킹과 끈질긴 수비를 뚫지 못하고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됐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공격범실을 연이어 범했고, KGC인삼공사의 지민경에게 포인트를 내주면서 18-19까지 턱 밑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이후 21-2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블로킹을 앞세워 점수차를 다시 벌렸고, 양효진의 공격으로 1세트를 마쳤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2쿼터부터 거침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2세트 시작하자마자 정시영의 서브 기회에 5-0까지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철벽 블로킹을 앞세워 10-2까지 앞서 나갔다. 이후 현대건설은 양효진 연속 서브 득점까지 터져나오며 15-4가 되며 일찌감치 세트를 따냈다.
시즌 처음으로 2세트를 먼저 따낸 현대건설은 3세트 들어 4-8까지 뒤졌으나 정시영 서브를 앞세워 10-11까지 따라 붙은 뒤 긴 랠리 끝에 따낸 양효진의 공격 득점으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황연주의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이다영, 황민경 연속 블로킹으로 16-12를 만들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마야의 공격을 앞세워 23-16으로 승세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