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WKBL |
KB스타즈는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82,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앞서 용인에서 열린 원정 1,2차전에서 연이어 패배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KB스타즈는 청주에서 열린 홈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며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국내 여자 프로농구에서 챔피언결정전이 5점3선승제로 치러진 2001년 겨울리그 이후 챔프전이 5차전을 갖게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2007년 겨울리그에서 신한은행이 삼성생명을 3승2패로 꺾은 이후 14년 만에 챔프전 5차전이 치러지게 됐다.
KB스타즈의 박지수는 이날 연장전에서 결승 골밑 득점을 포함해 21점을 넣고 19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KB스타즈의 주장 강아정 역시 연잔 막판 승부에 쐐기를 막는 자유투를 포함해 21점(9리바운드)를 기록, 제몫을 했다.
이외에도 KB스타즈는 김민정(19점)이 발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공수에 걸쳐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심성영(3점슛 3개 포함 12점)과 염윤아(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스타즈에 비해 체력적으로 열세인 삼성생명은 이날 시리즈를 끝내기 위해 팀의 투톱인 김한별(14점)과 배혜윤(12점)이 교체 없이 연장전까지 45분간 풀타임을 뛰며 총력전을 펼쳤고, 팀의 맏언니 김보미가 3점슛 3개 포함 19점, 윤예빈이 18점, 이명관이 12점을 넣으며 제몫을 했지만 결국 박지수와 강아정의 경기 막판 집중력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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