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반배 여자바둑 본선 6국에서 대국 중인 한국대표팀 김채영 7단 (사진: 한국기원 제공) |
김채영 7단이 호반배 여자바둑에서 5연승을 달성한 중국의 신예 우이밍 4단의 연승을 저지했다.
김채영은 27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6국에서 우이밍에게 19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슬주 초단과 허서현 3단의 패배로 2연패 중이던 한국은 김채영의 승리로 호반배 첫 승을 챙겼다.
김채영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수로 우이밍을 흔들어 우세를 잡았다.
이후 안정적인 반면 운영으로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대국을 마무리했다.
승리 후 김채영은 "중국 선수의 연승을 막아내서 너무 기쁘다"면서 "내일도 잘해서 2차전까지 꼭 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반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여자대표 5명씩 출전해 이긴 기사가 계속 두는 연승전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
중국의 첫 주자로 나선 우이밍은 앞서 나타무라 스미레(일본) 2단과 이슬주, 스즈키 아유미(일본) 7단, 허서현, 셰이민 7단(일본)을 차례대로 꺾고 5연승을 거뒀다.
우이밍이 물러나면서 중국은 4명의 선수가 남았다. 한국은 3명, 일본은 2명의 선수가 남은 상태다.
김채영은 28일 본선 7국에서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 5단과 맞붙는다.
호반배 총규모는 3억원이며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우승과 별도로 3연승 이후부터는 1승 추가 시마다 상금 20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