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공사 박정아(9번)와 캣벨(1번), 문정원의 환호(사진: 연합뉴스) |
도로공사는 2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PO(3전 2승제) 2차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17)으로 제압했다.
이틀 전 PO 1차전에서 3-1로 이긴 도로공사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연승으로 챔프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도로공사의 '클러치 박' 박정아는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리며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도 19점을 올려 이날 '벨-정아 쌍포'는 40점을 합작하면서 팀의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에이스 양효진(16점)과 정지윤(13점)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도로공사는 오는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정규시즌 1위팀 흥국생명과 챔프전 1차전을 치른다.
도로공사의 챔프전 진출은 2018-2019시즌 이후 4시즌 만으로 당시 흥국생명에 1승 3패로 패했던 도로공사는 이번 리턴매치에서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아울러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지난 시즌 막강 전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조기 종료의 비운을 맞았던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초반 개막 15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등 선두 독주를 이어가기도 했지만 시즌 중반 이후 외국인 주포 야스민의 허리 부상으로 시작으로 리베로 김연견의 발목 부상, 고예림의 무릎 부상 등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지며 또 다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