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2R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 '공동 선두'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시즌 첫 승을 노리는 김수지(동부건설)와 데뷔 첫 승에 도전하는 황유민(롯데), 김민별(하이트진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 둘째 날 경기를 공동 선두로 마치면서 다음 날 챔피언조에서 함게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이들은 8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90야드)에서 대회 둘째날 2라운드 경기가 종료된 결과 나란히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4위 김민주(유한양행), 최민경(지벤트), 한진선(카카오VX, 이상 6언더파 138타)와는 한 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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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지(사진: KLPGA) |
전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 57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김수지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고,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쳤던 황유민과 김민별은 이날도 나란히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이들 세명의 선수는 다음 날 열리는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에 편성됐다. 이들은 앞선 대회에서 투어를 장타자들로 묶인 조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친 경험이 있다. 지난해 2승을 포함해 KLPGA투어 통산 4승(메이저 1승 포함)을 거두고 있는 김수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9개월 만에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김수지는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특별하게 별다른 느낌은 없다."며 "이번 시즌 (황)유민이나 (김)민별이와 함께 플레이를 많이 했었다. 샷이 멀리 나가는 친구들인데, 의식하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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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유민(사진: KLPGA) |
올 시즌 KLPGA투어에 나란히 데뷔한 국가대표 출신 루키 황유민과 김민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첫 '루키 챔피언' 방신실(KB금융그룹)에 이어 시즌 루키로서 데뷔 첫 승을 수확하게 된다. 데뷔 첫 우승 기회를 맞은데 대해 "우승 기회가 온만큼 기회를 잡기 위해 열심히 치겠다."고 각오를 밝힌 황유민은 챔피언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르게 된 데 대해서는 "지난해 국내 최장자인 박민지 선수와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해봐서 그런지 떨리지는 않는다."며 "세컨드 샷이 중요한 코스라 웨지 샷과 쇼트 아이언 샷이 잘 돼서 버디 기회를 많이 잡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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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별(사진: KLPGA) |
김민별은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할 때 결과를 먼저 생각하다보니 아쉬울 때가 많았다. 내일은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해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여자오픈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자잘한 실수를 하면서 우승을 놓쳤었다. 결과를 생각하면 실수가 나오기 마련인데,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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