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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맥콜·모나용평 오픈 1R 보기 없이 8언더파 64타

▲ 왼쪽부터 이주미, 송가은, 성유진(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주미(골든블루), 송가은(MG새마을금고), 성유진(한화큐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첫 날 나란히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들은 30일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끝에 8언더파 64타를 기록,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공동 4위 이제영(온오프골프), 이지현(등록명: 이지현2, 이상 7언더파 65타)와는 한 타 차. 이주미는 이날 자신의 프로 데뷔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을 새롭게 썼고, 송가은과 성유진은 나란히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을 작성했다. 이로써 올 시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자 이주미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 성유진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송가은은 시즌 첫 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021년 이 대회에서 50위,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던 이주미는 이번 대회 첫 날 자신의 프로 커리어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으로 선두에 나선 데 대해 "제가 여기 코스를 오면 아이언 거리가 좀 잘 안 맞았었다."며 "그랬던 경험을 토대로 클럽 선택을 조금 평상시보다 좀 짧게 했던 게 더 거리 잘 맞고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남은 두 라운드 경기에 대해 "여기는 솔직히 좀 레이아웃이 조금 안 편한 홀들이 몇 개 있다. 그래서 좀 티샷만 잘 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밝힌 뒤 "원래 안전하게 치려고도 생각을 했는데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야지 좀 더 좋은 성적이 나오고 좀 더 많은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공격적으로 플레이 해볼 생각"이라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했다. 송가은은 "오랜만에 이렇게 높은 스코어를 기록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한 뒤 "오늘 우선 샷감이 좋아서 좀 핀으로 공략을 많이 했더니 좋은 버디 찬스가 많았고 퍼터로 잘 마무리했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이어 "샷감이 좀 더 잘 올라와서 더 자신 있게 플레이 했더니 좋은 성적이 있었다."고 밝힌 송가은은 "샷에 대해서 좀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 제가 원하는 대로 (공이) 계속 가니까 좀 더 자신 있게 칠 수 있던 게 제일 달라진 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송가은은 "그린이 잘 받아주고 또 샷감도 좋기 때문에 오늘처럼 그냥 자신 있게 공격적으로 질 생각"이라고 남은 경기 운영 전략에 대해 밝혔다. 성유진은 "오늘 너무 날씨도 좋고 코스 상태도 너무 좋아서 좋은 결과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정말 좋다."며 "요즘 좀 이렇게 언더파를 확 몰아칠 수가 없어서 속이 많이 상했었는데 오늘 좀 분출이 된 것 같아서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코스 상태도 좋았고 아이언 샷이 제가 생각했던 캐리 거리와 쳤던 캐리 거리가 일치해서 버디로 연결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성유진은 "남은 이틀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오늘처럼 제 것을 하면서 타수보다는 그냥 한 홀 한 홀 해야 될 거를 하는 게 더 맞는 것 같다."며 "한 홀 한 홀 최선을 다하면 결과가 따라온다고 믿는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