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 공덕동 서울창업허브에서 기술혁신, 무역, 창업 연구자 모임인 '제4회 기술 혁신과 무역 포럼'이 개최됐다. 송영화 한국창업학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창업학회 제공) |
[스포츠W 이일용 기자] 탄소 중립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 15일 서울 공덕동 서울창업허브에서 기술혁신, 무역, 창업 연구자 모임인 '제4회 기술 혁신과 무역 포럼'이 개최됐다.
기술 혁신과 무역 포럼'은 한국창업학회가 주최하고, 한국 글로벌 창업연구소과 알파경제가 공동 주관했다.
'탄소 중립 시대의 창업, 무역, 기술 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포럼은 탄소 중립에 대한 주요 이슈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
첫 발제자로 나선 양은영 KOTRA 지역조사실장은 'EU 탄소국경조정 제도(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CBAM)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상세 발표했다.
CBAM은 EU 역내에서 같은 제품을 생산할 때보다 역외 수입품이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면 배출 초과분에 대해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양 실장은 "▲CBAM 대상 품목의 확대 ▲검증보고서 제출에 따른 영업비밀의 누출 위험 ▲EU-미국간 논의중인 지속 가능한 철강 알루미늄 협정(GASSA)의 한국 무역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자로 나선 조동인 뮤레파코리아 이사는 새로운 탄소 배출량 산정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새로운 방법론인 '탄력적 산업 연관 모형(FlexIO)'을 제시해 포럼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조 이사는 "이 모형은 지금까지 발표된 오래된 모형의 약점을 보완한 것으로 최적화된 접근법으로 향후 탄소 배출량 산정에 대한 새로운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기훈 글로벌 창업 연구소장은 탄소중립 관련 기술혁신 체계와 창업 트렌드를 정리 분석해 발표했다.
그는 글로벌 VC의 기후 테크에 대한 투자는 지난 2021년 정점 이후 약 30% 가량 축소됐으나, 상대적으로 다른 산업분야에 대한 투자는 40% 이상 감소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 기준 기후 테크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이 55개 정도 집계됐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우기훈 소장은 "기후 테크 분야에서 스타트업들이 출발점에 서 있는 분야가 많다"면서 "앞으로 시장 선점 경쟁의 성패는 투입되는 펀드의 크기가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연구자들 이외에도 미디어 알파경제 김상진 대표, 글로벌 투자 컨설팅사인 BCC 글로벌 한국총괄 김세훈 대표, 오스트리아 모빌리티 컨설팅사인 Avl사의 한국총괄 김진형 대표 등 다양한 언론계와 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