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비너스 윌리엄스, 세레나 윌리엄스(사진: 비너스 윌리엄스 소셜미디어)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비너스 윌리엄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가 25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 함께 불참한다.
호주 신문 헤럴드 선은 1일 "비너스 윌리엄스가 올해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않는다"며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이상 미국)는 이미 불참을 발표해 올해 호주오픈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윌리엄스 자매가 없이 열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1980년생 비너스와 1981년생 세리나가 호주오픈에 모두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레나가 그랜드슬램 본선에 처음 출전한 1998년부터 최소한 둘 중 한 명은 해마다 호주오픈에 출전했다.
현재 단식 세계 랭킹 41위로 지난해 7월부터 햄스트링 부상이 이어지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동생 세레나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올해 호주오픈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언니 비너스는 현재 세계 랭킹이 318위까지 떨어져 있어 자력 출전은 불가능하고 와일드카드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올해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은 이달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다.
세레나는 호주오픈에서 7차례나 우승을 차지했고, 비너스는 우승 없이 두 차례 준우승만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