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 지소연, FIFA 메인 페이지 등장 "올림픽 진출 꿈 이룰 기회 왔다"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3 16: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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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공식 웹사이트 캡쳐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 '지메시' 지소연이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웹사이트 메인 페이지에 등장했다. 

 

지소연은 23일 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올림픽 예선 때마다 최선을 다했으나 매번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다"며 "이제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고 올림픽 본선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FIFA는 한국 여자축구가 그 동안 단 차례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것과 관련, "슈퍼스타 지소연은 그 악연을 끝어내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중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 2경기(홈&어웨이)를 남겨 놓고 있다. 한국이 중국에 이긴다면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룰 수 있다.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플레이오프는 올해 2월에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한국과 중국에서 '홈 앤드 어웨이' 경기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최종 협의를 거쳐 6월(4일, 9일)로 연기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가 올해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를 결정하면서 이 일정도 취소됐다. 


이후 대한축구협회와 중국축구협회는 새로운 플레이오프 일정을 협의했고, 내년 2월 19일과 24일에 1, 2차전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지소연은 "사상 최초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다. 올림픽 출전의 꿈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우리와 중국은 수차례 맞붙어봤기 때문에 서로를 매우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최종 결과는 어느 쪽이 실수를 적게 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소연은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첫 외국인 사령탑인 벨 감독의 부임으로 대표팀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이 가세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이미 좋은 변화가 일어났고 앞으로도 더 많은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벨 감독은 내가 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지금껏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소연은 "코로나19가 많은 어려움을 주었으나 플레이오프가 연기돼 준비할 시간이 늘어났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최선을 다해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 선수들 모두 이번에는 꼭 목표를 달성해야한다는 각오로 뭉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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