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완벽한 가족' 2년만 돌아온 KBS 수목극...日 감독과 韓 배우들의 시너지 예고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4 16: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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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KBS 수목극이 2년여만에 부활한다. 일본 각종 영화제를 휩쓸었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과 손잡고 새로운 미스터 스릴러를 예고했다.


14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 제작발표회가 개최, 배우 김병철, 윤세아, 박주현, 최예빈, 이시우가 참석,아나운서 임지웅이 진행을 맡았다.
 

▲14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 제작발표회/KBS


‘완벽한 가족’(연출 유키사다 이사오/제작 빅토리콘텐츠/ⓒ함창석, 주은/대원씨아이)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KBS가 '진검승부' 이후 1년 10개월만에 내놓은 수목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이와이 슌지의 조감독 출신으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700만 관객을 동원한 일본의 스타 감독이다. 윤세아는 "감독님이 가진 성향이 나긋나긋하신데 끝가지 고집을 꺾지 않으시고 하고 싶은 바를 이루신다. 그런 모습이 멋졌고 너무 믿음이 갔다. 다른 공동연출 없이 오롯이 혼자 하셔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우리 (한국)환경에 맞춰주신 것 같다. 일련의 과정들이 힘드셨을텐데 끝까지 놓지 않고 해주셨다.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도록 연출을 해주셨다. 모든 상황에서는 양가 감정이 존재한다. 그런 부분들을 이야기하면서 감정을 확장 시키고 힘이 많이 됐다"고 호흡 소감을 밝혔다. 소방관이 등장하는 촬영이 있었는데 일본에서는 진짜 소방관들이 온다고 하면서 놀라시더라. 그런 다른 점들을 서로 알아가며 촬영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김병철은 "감독님 특유의 느낌이 살아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화면 색감이나 미쟝센도 세련됐었다"고 차이점을 짚었다.

김병철과 윤세아는 최선희(박주현)의 부모로서 함께한다. '스카이 캐슬' 이후 5년만의 재회다. 먼저 최선희의 아버지 최진혁을 연기한 김병철은 "대본을 볼 때 호기심이 생겼다. 흡인력 있는 대본이 제가 함께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윤세아씨는 여전히 든든하고 의지할 수 있는 동료 연기자였다. 시간이 흐른만큼 더 윤세아씨의 연기와 매력이 좀 더 깊어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정말 많은 노력을 하더라.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재회 소감을 밝혔다.


▲14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 제작발표회 김병철 윤세아/KBS


윤세아는 "웹툰부터 너무 재밌게 봤던 작품이다. 감독님 특유의 쓸쓸함과 먹먹함이 있다. 대본을 읽으면서 하은주 역할에 어느 순간 몰입하고 있더라. 작품 준비할 때도 웹툰과 비슷한 싱크로율을 내고 싶었다. 외적인 작업은 이미지 트레이닝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병철과 재회한 소감을 묻자 "선배님께 항상 배움의 자세로 즐겁게 쵤영했다. '스카이 캐슬' 때는 저희가 굉장히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도 거리가 좀 있었다. 근데 이번에 '완벽한 가족'에서는 굉장히 함께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다정해지셔서 저한테는 괜찮은 작품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극의 핵심인물 최선희를 연기한 박주현은 "선희가 사실 저랑 닮은 점이 크지 않다. 많지도 않고. 근데 좀 강한 부분이 닮았다. 가족애가 있다는 것. 그래서 선희가 가진 가족애와 주현이가 가진 가족애를 약간은 다른 결이지만 거기서부터 시작을 했다"며 선희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전했다.

박주현은 '금혼령'에 이어 김영대(박경호 역)와 호흡한다. 이번에도 김영대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다. 그는 "'금혼령' 찍으면서 엄청 친해진 상태였다. 이번에 너무 반가웠다. 이번에도 제가 살랑을 많이 받는 역할이라 감사했다.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


▲14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 제작발표회 박주현 최예빈 이시우/KBS


반면 이수연을 연기한 최예빈은 '펜트하우스'에 이어 김영대를 짝사랑하는 역할이다. 최예빈은 "현장에서 되게 친하게 장난치고 반갑고 그럴 줄 알았는데, '펜트하우스' 때 정말 많이 친해져서인지 현장에서 아무 말도 안하는데 가족같이 편한 존재였다. 짝사랑을 계속하니까 처음에 캐스팅 소식을 서로 전할 때 '김영대 짝사랑 그만'이라고 했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짝사랑의 감정은 익숙하다"며 웃어 보였다.

이시우는 지현우를 연기, 최선희를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그는 "웹툰을 먼저 봤다. 대본을 볼 때는 양파처럼 까도 까도 반전이 거듭되는게 행복했다"고 했다. 그는 전작 '소년시대'에서 아산 백호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바. 이시우는 "아산 백호는 강렬했으나 '완벽한 가족'에서는 반대되는 이미지다. 배우로서 감사한 일은 아산백호 이후에 편하고 부드러운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현장에서 캐릭터를 더 돋보이게 해주셔서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14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 제작발표회 박주현 이시우 최예빈/KBS

'완벽한 가족'은 1년 10개월만에 돌아온 KBS 수목드라마이자, 일본 감독과 합작하는 첫 드라마다. 부담감이 없냐는 질문에 박주현은 "저희는 부담이 없다. 촬영할 때는 2년만에 돌아오는 수목드라마인지도 몰랐다. 부담감은 없다. 열심히 촬영한만큼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봐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윤세아는 "기다림이 설레임이 되는 그런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은 이날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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