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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안(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조이안(CJ)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입회 2개월 만에 공식 대회 첫 우승을 수확했다. 조이안은 1일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162야드)의 동(OUT), 남(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3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3부투어) 6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던 조이안은 이로써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공동 2위 손유정, 박지빈(이상 8언더파 136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준회원에 입회한 지 2개월 만에 들어 올린 생애 첫 우승 트로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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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안(사진: KLPGA) |
조이안은 “올 시즌 매 대회 최종라운드 때 집중력이 떨어져 우승을 놓칠 때가 많았는데, 이번 대회는 최대한 경기에 몰입해서 타수를 많이 줄여보려고 노력했다.”라면서 “첫 우승을 통해 앞으로 더욱 자신감이 붙을 것 같다.”라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의 원동력으로 코스 매니지먼트를 꼽은 조이안은 “이번 코스가 전장이 길고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라면서 “최대한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려고 전장이 긴 홀은 끊어가려고 했는데, 전략이 잘 맞아떨어져 타수를 쉽게 줄일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또 아낌없는 후원을 해주시는 메인 스폰서 CJ와 유소년 때부터 믿고 후원해주신 켈러웨이, 매니지먼트 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조민준 프로님께도 감사하다.”라면서 “선수들을 위해 좋은 대회를 열어주신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백재홍삼 주식회사, KLPGA에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모님을 따라다니며 취미로 골프를 시작했던 조이안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 선수를 준비했다. 아마추어 시절 각종 대회를 휩쓸었던 조이안은 지난 4월 한국 중·고등학교 골프연맹의 여자 고등부 우수선수 추천자 특전으로 KLPGA 준회원에 입회했다. 조이안은 입회 후 유자격으로 참가한 첫 대회인 점프투어 5차전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잠재력을 터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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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안(사진: KLPGA) |
조이안은 “평소 그린 주변 쇼트게임에 자신 있다. 또 바람이 많이 불거나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 날씨가 안 좋으면 집중력이 더 올라가 오히려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고 본인의 강점을 소개했다. 박성현(30,솔레어)을 롤모델로 꼽은 조이안은 “작년에 박성현 선수와 전지훈련을 함께 다녀왔는데, 항상 성실하게 훈련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또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때 자신감 있는 모습을 닮고 싶다.”라고 했다. 목표를 묻자 조이안은 “우선 내년에 정규투어에 올라가서 골프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후에는 미국 무대에도 진출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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