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이지한 기자] 2024년 미스유니버스코리아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대회로 기억될 것이다. 올해 대회는 최초로 연령 제한을 없애면서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고, 그 결과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여성들이 참가하여 진정한 아름다움의 다양성을 보여주었다.
미스유니버스 세계대회 출전자를 선발하는 ‘2024 미스유니버스코리아’가 지난 달 3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건설회관에서 열린 본선대회를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약 30여 명의 본선대회 출전자들이 한 무대에 오른 이번 본선은 어느 때 보다 다양한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뜨거운 열정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위너(Winner)상을 수상한 한아리엘 씨는 뉴욕주립대학 FIT에 재학 중인 20대 젊은 여성으로, 패션 브랜드 CEO라는 꿈을 품고 있다. 그녀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여 오는 11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미스유니버스 2024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수상 소감에서 한아리엘 씨는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과 함께 경쟁하며 배울 것이 많았다”면서, “앞으로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퍼스트 러너업 상은 박세희 씨와 이유정 씨에게 돌아갔으며, 세컨드 러너업에는 신은영, 이혜빈, 이은비 씨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특히, 82세로 최고령 참가자로 대회의 주목을 받은 최순화 씨는 베스트 드레서 상을 수상하며, 나이를 뛰어넘는 도전 정신과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대회는 약 30명의 심사위원들이 참가자들을 철저히 평가하며 공정하게 진행되었다.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대회는 아름다움이란 단순히 외모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개성, 지성, 그리고 사회적 기여도와도 관련이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
미스유니버스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연령, 결혼 여부와 같은 제약을 없애고, 자신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정신과 신체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미인 대회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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