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키 브라운(사진: 스키 브라운 인스타그램) |
영국의 10세 어린이가 내년 최연소 올림피언이 될 전망이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올해 10세인 스키 브라운이 오는 17일 발표되는 영국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운은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냥 거기 나가서 즐기고 싶어요. 내가 누구랑 경쟁할 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말이에요”라고 말했다.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브라운의 스케이트 보드 실력은 성인을 제칠 만큼 기량이 뛰어나 2020년 도쿄올림픽에도 충분히 출전할 수 있다는 평가다. 스케이트보드는 도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브라운은 8세였던 2016년 반스 US오픈에서 역대 최연소로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 2월에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시니어대회 심플세션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영국 스포츠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BBC의 스키 및 보드 전문가인 에드 레이는 “아직 잠재력 수준이며 힘과 스피드가 올림픽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도쿄올림픽은 그녀에게 가치를 잴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며 앞으로 더 커나갈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브라운은 이미 스포츠 분야의 유명 인사 대열에 합류해 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최연소 계약을 맺은 브라운은 미국 모든 매장의 스케이트보드 코너에 그의 사진이 걸리면서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 축구 스타 알렉스 모건(이상 미국), 육상 스타 캐스터 세메냐(남아공)와 디나 애셔스미스(영국) 등과 어울려 여성 스포츠 스타 캠페인 광고에도 등장했다.
브라운은 “나는 작지만 큰 대회에 나갈 것이고 아직 어리지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특히 남자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