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 단독 선두...공동 2위 그룹과 3타차
▲ 이동은(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루키' 이동은(SBI저축은행)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나서 루키 시즌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동은은 14일 인천 클럽72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전날과 같이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틀 연속 6타를 줄인 이동은은 이로써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예선 마지막 날이자 '무빙 데이' 경기를 마쳤다. 이채은(등록명: 이채은2, 메디힐), 정소이(노랑통닭), 박혜준(한화큐셀), 노승희(요진건설, 9언더파 135타)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3타 차.
지난 7월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경기를 펼친 끝에 단독 5위에 올랐던 이동은은 이로써 데뷔 후 두 번째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특히 이동은이 단독 선두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동은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도 어제처럼 샷감도 좋았고 무엇보다 롱 퍼팅이 좀 떨어져줘서 좋은 스코어가 나왔던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라운드를 총평했다.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인 뒤 후반 라운드로 넘너가 첫 홀이었던 10번 홀(파5) 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동은은 12번 홀부터 연속 3대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15번 홀(파4)에서 티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향하는 실수에 이은 보기를 기록했다.
이동은은 15번 홀 상황에 대해 "(심리적으로) 프레셔를 받으니까 티샷이 왼쪽으로 말려서 보기를 치게 됐는데 정신 차리라고 그게 나온 것 같다.(웃음) 그래서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말았다."며 "파 세이브 할 수 있었는데 그게(파 퍼트) 진짜 홀컵 끝을 돌고 나와서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이동은은 "지금까지 2라운드 동안 좀 공격적으로 계속 쳤는데 내일도 물론 공격적으로 치겠지만 그래도 큰 스코어를 잃지 않게 좀 조심해서 칠 것 같다."며 "내일은 티샷이 도와주면 좋을 것 같다. 티샷만 잘 보내도 지금 아이언이랑 퍼팅감이 좋기 때문에 그러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동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KLPGA투어는 지난 주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현조(삼천리)에 이어 2주 연속 루키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이동은은 "지금 (우승에 대한) 감이 온 것 같다"며 "지금 확실히 저한테 기회가 온 것 같아서 이 기회를 꼭 잡고 싶다."고 데뷔 첫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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