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뿐 아니라 지역 사회와 스포츠 발전에 공헌한 운동 선수에게 수여
▲ 애니카 소렌스탐(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원조 골프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골프 선수 출신 스포츠인으로는 처음으로 서먼 먼슨 상을 받았다.
9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따르면 소렌스탐은 벅 쇼월터(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 감독), 카일 히가시오카(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투수), 브랜던 니모(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 외야수) 등과 함께 제43회 서먼 먼슨 상을 수상했다.
서먼 먼슨 상은 1979년 사고로 세상을 뜬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포수 먼슨을 기려 제정했으며 탁월한 경기력뿐 아니라 지역 사회와 스포츠 발전에 공헌한 운동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골프 선수 출신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소렌스탐이 처음이다.
소렌스탐은 현역 시절 LPGA 메이저 대회 10승을 포함해 LPGA투어 72승을 따낸 뒤 은퇴했다.
앞서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말로 유명한 전 프로복싱 헤비급 세계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명언을 남긴 명포수 출신으로 미국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요기 베라, 그리고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줄리어스 어빙 등이 역대 서먼 먼슨 상 수상자들이다.
소렌스탐은 LPGA투어 홈페이지에 "스포츠맨십과 스포츠 발전, 헌신을 인정받는 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