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사진: WKBL) |
자유계약선수(FA)로서 팀을 옮길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선수들에게 족쇄로 작용해 왔던 여자프로농구의 원소속구단 우선협상권이 2차 FA 선수들에 한해 폐지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이사회를 열어 2차 FA에 대한 원소속 구단의 우선협상권을 없애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처음 FA 자격을 얻은 1차 FA에 대해서는 원소속 구단의 우선협상권이 그대로 유지되며, 1차 FA 계약 기간이 끝나 2차 FA 자격을 얻는 선수에 대해서만 올해부터 우선협상권 제도가 폐지된다.
이사회는 또 팀별 수당은 샐러리캡 14억원의 20% 이내에서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며, 선수 1인 연봉 상한액은 3억원으로 동결했다.
2차 FA 우선협상 제도는 연봉 상한액 제도와 맞물려 2차 FA 조건을 충족하는 고액 연봉 선수들이 팀을 옮길 수 있는 기회를 사실상 '원천봉쇄' 해왔다.
박혜진은 지난해 4월 연봉 3억원에 우리은행과 1년 재계약했다.
박혜진은 올 시즌 27경기 36분 35초를 뛰면서 14.7점 5.1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