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김독(사진: 연합뉴스) |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콜린 벨(58) 감독이 한국 땅을 밟았다.
벨 감독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입국장에서 김판곤 부회장 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환영을 받은 벨 감독은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영국 레스터 출생으로, 영국과 독일 국적을 보유한 벨 감독은 28세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코블렌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지도자 경력만 30년에 달한다.
특히 2011년 SC 07 바드 노이에나르 감독을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약 8년간 여자 팀에서 활동했다.
2013년 독일 여자 분데스리가 FFC 프랑크푸르트 감독으로 취임해 2014년 독일컵 우승, 2015년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5-2016시즌에는 노르웨이 명문 아발드네스를 맡았다.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아일랜드 여자 국가대표팀을 감독을 지냈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허더즈필드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선임 직후 '선수 폭행설'이 불거진 최인철 전 감독이 물러난 이후 한 달 넘게 이어지던 사령탑 공백이 해소되면서 여자 축구대표팀은 본격적으로 2020 도쿄 올림픽 예선 준비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벨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취임 일성과 대표팀 운영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벨 감독 체제의 여자 대표팀은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선보인다. 12월 10일 중국과의 대회 1차전이 벨 감독의 데뷔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