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디 딘 허든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전인지(사진: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전인지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홀인원'을 잡아냈다.
전인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제7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최종 4라운드에 출전, 전장 143야드의 5번 홀(파3)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으로 홀아웃에 성공하는 홀인원을 잡아냈다.
홀인원 직후 전인지는 캐디 딘 허든, 함께 경기한 페린 들라쿠르(프랑스) 등과 자축한 뒤 그린으로 향하며 갤러리들과도 하이 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
지난 4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에 출전해 전장 164야드의 7번 홀(파3) 홀인원을 기록했던 전인지는 이로써 약 3개월 만에 메이저대회에서만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셰브론 챔피언십 때는 후원사 셰브론이 해당 홀에서 처음 나오는 홀인원에 걸었던 100만 달러가 전인지 덕분에 휴스턴 지역의 유소녀 골프 발전 기금으로 기부되기도 했다.
경기 후 현지 인터뷰에서 전인지는 "페블비치에서 경기하는 것이 무척 재미있었다. US여자오픈이 이곳에서 열리게 돼 무척 감사하다"며 "인생 최고의 추억을 갖게 돼 기쁘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홀인원이 생애 7번째 홀인원이라고 밝힌 전인지는 "홀인원을 하는 것은 매우 신나는 일"이라며 "어제 그 홀에서 더블보기를 했는데, 반등을 잘했다"고 기뻐했다.
전인지는 이날 홀인원 외에 버디는 하나에 그치고 보기 4개, 더블보기 하나가 나오며 3타를 잃어 공동 27위(6오버파 294타)에 그쳤다.
내년 US여자오픈은 전인지가 2015년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장소인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전인지는 "랭커스터로 돌아가는 것을 다들 무척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나무를 많이 심고 벙커도 많이 만드는 등 코스가 많이 바뀌고, 새로운 퍼팅 그린과 프로샵도 생겼다"며 "기다려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