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가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 실태조사에 나선다.
KFA는 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한국여자축구연맹, 한국상담학회와 ‘축구계 양성평등 추진 및 성폭력 근절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 오규상 여자축구연맹 회장, 김희수 상담학회 부회장과 여자축구 국가대표인 장슬기(현대제철)가 참석했다.
앞서 협회는 지난 4월 17일 성추행으로 계약 해지된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하금진 전 감독에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하 전 감독은 WK리그 순위 경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9월 돌연 개인 사정을 이유로 팀의 지휘봉을 내려놓았으나, 이후 하 전 감독의 사퇴 이유가 성폭력에 따른 퇴출로 밝혀지며 논란이 일었다.
한편 이번 협약으로 상담학회는 앞으로 3년간 축구지도자와 선수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성폭력 상담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