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비톨리나는 가사노바에 역전패
▲ 왼쪽부터 스비톨리나, 크비토바사진: 홍콩오픈 SNS, 크비토바 인스타그램)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정상급 선수인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15위)와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17위)가 2022년 새해 첫 출전 대회였던 WTA 투어 500시리즈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총상금 70만3,580 달러) 첫 판서 나란히 역전패를 당하며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8번 시드의 스비톨리나는 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아나스타샤 가사노바(러시아, 130위)에 에트 스코어 1-2(7-5, 4-6, 3-6)로 역전패,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스비톨리나는 WTA 투어 단식에서 16승을 거두고 있고,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톱 랭커. 가사노바는 올해 22세의 신예로 세계 랭킹 130위의 만만치 않은 기량을 지닌 선수지만 WTA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하고 있는 무명의 선수다. 스비톨리나는 투어에서 처음 만난 가사노바에 덜미를 잡히며 체면을 구기고 말았다. 같은 날 WTA 투어를 대표하는 베테랑 가운데 한 명인 크비토바도 1회전 탈락이라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크비토바는 같은 날 홈 코트의 프리실라 혼(호주, 263위)에 역시 세트 스코어 1-2(7-6, 5-7, 2-6) 역전패를 당했다.크비토바가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을 두 차례나 제패한 것을 포함해 WTA 투어에서 27승을 거두고 있는 스타로 한때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선수인 반면 혼은 자신의 최고 랭킹이 118위로 WTA 투어 단식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선수다.
혼 역시 홈 코트의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생애 처음으로 투어에서 만난 크비토바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