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KB금융그룹)이 마침내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이예원은 2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코스에서 열린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둘째 날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후속 조 선수들의 경기 상황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이예원은 컷 통과에서 더 나아가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이예원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초반 스타트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 '칩인 버디'(7번 홀)로흐름을 끊어내면서 좀 그 이후에 샷이라든지 퍼터가 조금 잘 돼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경기를 마쳤을 때) 생각보다 순위가 높아서 좀 놀랐고 남은 이틀 잘 준비해서 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겠다 뭐 이런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직전 대회인 OK금융그룹 읏맨오픈까지 9억9천954만4,197원의 시즌 누적 상금으로 10웍 원까지 45만5,803원을 남겨두고 있던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무난하게 컷을 통과함으로써 대회 컷 통과자에게 주어지는 최소 상금을 확보, 시즌 22번째 출전 대회에서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가 확정됐다. 이예원은 "작년보다 많은 금액을 얻는 게 올해 목표였는데 아직 시즌이 남았는데도 벌써 10억을 돌파하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앞으로 더 많은 상금을 획득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KLPGA투어 역사상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선수는 김효주(2014년), 박성현, 고진영(이상 2016년), 이정은(등록명: 이정은6, 2017년), 최혜진, 장하나(이상 2019년), 박민지(2021년, 2022년), 김수지(2022년) 등 8명으로, 이예원은 KLPGA투어에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9번째 선수가 됐다. 횟수로는 역대 10번째다. 아울러 투어 2년차 선수로서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는 김효주, 이정은, 최혜진에 이어 역대 4번째다. 이에 대해 이예원은 "그 기록에 제 이름이 올라갈 수 있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남은 대회도 지금처럼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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