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사진: 대한축구협회)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결전의 땅' 콜롬비아로 장도에 올랐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회 조별리그를 치를 콜롬비아 보고타로 출국했다.
이번 콜롬비아 월드컵은 출전국이 기존 16개(4개국씩 4개 조)에서 24개(4개국씩 6개 조)로 늘어난 첫 번째 대회다.
이 때문에 기존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으로 직행했지만, 이번 대회부터 각 조 상위 2개국과 각 조 3위 6개국 가운데 상위 4개국이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한국은 지난 2010년 독일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당시 지소연, 전은하, 이현영, 이민아, 김혜리, 문소리 등이 주축이 된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2승 1패(스위스전 4-0 승·가나전 4-2 승·미국전 0-1 패)를 거뒀고, 8강전에서 멕시코를 3-1로 꺾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 개최국 독일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3-4위전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당시 지소연은 6경기 동안 8골을 쓸어담아 득점 2위에 올랐고, 한국 대표팀은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이후 한국은 2012년 일본 대회와 2014년 캐나다 대회에서 연속 8강에 진출했지만 2016년 파푸아뉴기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 2018년 프랑스 대회 때는 본선 진출에 실패, 2022년 코스타리카 조별리그 탈락을 기록했다.
이번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윤정 감독은 현역 시절 국가대표 수비수로서 A매치 11경기 출전 경력을 지닌 현재 나이 35세의 젊은 지도자로, 역대 FIFA 주관 대회에 나선 한국 사령탑 가운데 최연소 지도자다.
이번 콜롬비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21명의 선수들은 2004년과 2005년생 대학교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2006년생 고등학생이 3명 포함됐고, 해외파는 미국 예일대 소속 수비수 장서윤이 유일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D조에서 나이지리아(9월 2일 오전 8시), 베네수엘라(9월 5일 오전 10시), 독일(9월 8일 오전 5시)과 보고타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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