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성장통 이겨낸 강소휘, “올해는 꼭 봄배구 가고 싶어요”

마수연 / 기사승인 : 2020-02-21 15:27:42
  • -
  • +
  • 인쇄
▲ 사진 : KOVO
 짧지 않은 성장통을 이겨낸 GS칼텍스의 강소휘가 첫 봄배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강소휘는 이소영의 부상 이탈 속 팀의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선수 중 대안이 없었기에 강소휘에게 공격이 집중되었고, 그 과정에서 팀은 물론이고 여자배구 대표 레프트로 성장했다. 


그러나 팀의 주전으로 맞는 두 번째 시즌 강소휘에게도 어김 없이 ‘2년차 징크스’가 찾아왔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30% 후반대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유지하던 강소휘는 3라운드부터 급격하게 페이스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강소휘 특유의 강하게 밀어붙이는 공격 대신 다소 소극적인 플레이로 범실이 늘어난 것.


2라운드 공격성공률이 38.89%였던 강소휘는 3라운드에서 29.51%로 현저히 그 기록이 떨어졌다. 자연스럽게 득점을 책임지는 비중도 줄어들었고, 여기에 복근 부상까지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당시 차상현 GS 감독은 강소휘의 부진을 두고 ‘성장통을 겪는 중’이라고 표현했다.

 
▲ 사진 : KOVO

차 감독은 1월 9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후 “지난 시즌 강소휘가 교체 없이 베스트 라인업으로 뛰며 ‘강제 성장’을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강소휘 하나만 믿고 경기를 운영할 수 없다. 훈련이든, 심리적 부분이든 방법을 찾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흐름을 찾지 못하던 강소휘는 5라운드 후반에 들어서자 마침내 성장통을 깨고 일어섰다.


4라운드 역시 28.99%, 23득점으로 부진하게 마친 강소휘는 지난 9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12득점(공격성공률 37.04%)을 올리며 성장통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16일 IBK기업은행과의 6라운드 첫 경기에서 19득점(39.58%)을 올리더니 20일 인삼공사전에서 24득점(41.82%)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외인 알리의 부상 속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렀기에 강소휘의 활약이 더욱 빛을 발했다.


강소휘도 스스로의 페이스 회복에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는 20일 인삼공사와의 경기가 끝난 후 “중요한 경기였는데 3위로 올라가 만족스럽다”며 밝은 얼굴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력이 올라올 즈음 발생한 복근 부상도 대부분 회복됐다. 

 강소휘는 “처음 다친 부위는 다 나았다”며 “두 번째 다친 곳은 다른 부위인데 점점 좋아지고 있다. 처음에는 아파서 신경 쓰였는데 지금은 통증에 익숙해져서 괜찮다”고 설명했다.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강소휘의 활약이었기에 팀에게는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유독 강소휘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곤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정신력이 발휘된 것도 있지만 리듬을 찾은 것 같다”며 “지금은 자신감도 붙고 컨디션도 매우 좋다”고 답했다. 시즌 중반 부진했던 모습은 완벽하게 떨쳐낸 모습이었다.


성장통으로 부진했을 당시 강소휘는 이다영(현대건설)과 연락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소휘는 “다영 언니가 나와 같은 상황인 거 같아서 연락했다”며 “언니가 2년차 때는 징크스가 올 수 있다고 했다. 너는 강소휘니까 할 수 있을 거라고 응원해줬다”고 전했다.

 이에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소영은 “소휘가 정말 많이 성장했다”며 “내가 소휘에게 배울 부분도 있다. 나도 모르게 승부욕이 생겨서 서로 이야기하면서 하고 있다”고 칭찬을 보냈다.


강소휘에게 이번 시즌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서 활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GS칼텍스의 마지막 봄배구는 정규리그 2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2013-2014시즌으로 2015-2016시즌에 데뷔한 강소휘는 아직 봄배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강소휘는 자신을 향한 주변의 칭찬에도 불구하고 "실력이 늘거나 성숙해졌다는 부분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봄배구에 대한 확신이 드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올해는 꼭 가고 싶다"며 생애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 보였다. 

 

성장통을 딛고 다시 팀의 주축으로 우뚝 선 강소휘가 바라는 봄배구 코트에 설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AD
뉴스댓글 >
  • 미녀골퍼 송윤아 프로가 알려주는 '드라이버 똑딱이' #드라이버 #골프 #캘러웨이
    KLPGA 김수지 프로가 에비앙 챔피언십 코스 직접 겪은 소감은?! #shorts #인터뷰
  • [맛보기] KLPGA 유현조 프로의 드라이버 멀리 보내는 비결 공개! 드라이버꿀팁???? #스윙레슨
    KLPGA 김민선7프로가 스스로 이름 뒤 숫자 '7'을 붙인 이유는?! #shorts #인터뷰
  • 곽예빈의 오픈클래스|레슨 프로가 알려주는 일관성있는 스윙을 위한 드릴
    김민선7프로, 시즌 왕중왕전 우승! 위믹스 챔피언십 2024 우승 기념 풀버전????
  • KLPGA 김민선7 프로의 롱 퍼팅 거리 계산하는 방법! 퍼터 꿀팁 #스윙레슨 #shorts #golf
    일관된 샷을 위한 홍지우 프로만의 '킥'은? |이벤트 참여하고 사인볼 받자!
  • [맛보기] KLPGA 유현조 프로의 러프에 들어간 공 우드로 빠져나오려면?! 3번 우드 꿀팁???? #스윙레슨
    곽예빈의 오픈클래스 With 홍지우 프로|GTOUR 프로가 알려주는 숏 & 롱아이언 스윙 레슨????
  • 미녀골퍼 송윤아 프로가 알려주는 '똑바로 보내기 위한 손의 위치' #드라이버 #골프 #캘러웨이
    [맛.Zip] 리듬과 타이밍! 스윙의 정확도를 올리려면?! KLPGA 이준이 프로의 스윙 레슨 #5번아이언 #3번우드 #드라이버
  • KLPGA 유현조 프로의 '위아래를 고정하고 스윙해보세요!' 7번 아이언 스윙꿀팁???? #shorts #golf
    [맛보기] KLPGA 유현조 프로의 벙커에서 뒷땅 없이 스윙하려면?! 7번 아이언 꿀팁???? #스윙레슨
  • 미녀골퍼 송윤아 프로가 알려주는 '올바른 테이크백 방법' #아이언 #골프 #캘러웨이
    [KLPGA] 보물 1호는 바로 이 클럽?! KLPGA 이준이 프로의 골프백 공개
  • [KLPGA] 윤이나, '대상, 상금, 평균 타수' 3관왕 확정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준우승자 이준이 프로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

핫이슈 기사

  • 소노(PC)

스포츠W

주요기사

문화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