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VO |
매 경기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가 19일 마지막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경기의 승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팀과 시즌 최종 3위가 결정된다.
순위 싸움이 치열했던 만큼 플레이오프도 만만치 않았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2시간 30분 가까이 경기하며 쉽게 승부를 결정 짓지 못했다. 이번 3차전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달려있기에 지난 경기보다 더욱 치열한 경기 내용이 예상된다.
1차전은 ‘클러치 박’ 박정아를 앞세운 도로공사가 우위를 점했다.
도로공사가 1-2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손쉽게 승리를 챙기는 것처럼 보였으나, GS칼텍스가 알리를 중심으로 맹폭을 퍼부었다. 결국 5세트로 이어진 경기에서 박정아가 뒷심을 발휘하며 오픈 공격으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반면 2차전은 이소영-강소휘-표승주의 삼각편대가 훨훨 날아다닌 GS칼텍스가 승리했다.
알리가 무릎 통증으로 결장했으나 강소휘가 31득점을 올리며 이번 시즌은 물론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을 올리며 날아다녔고, 1차전에 부진했던 이소영 역시 23득점을 올렸다. ‘조커’ 표승주도 18득점으로 알리의 빈자리를 채우며 PO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하루 걸러 하루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인 만큼 양 팀 모두 체력적 부담을 안고 3차전에 들어간다. 이번 경기는 ‘누가 미치느냐’보다 ‘누가 버티느냐’가 승패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두 팀이 안고 있는 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왼쪽부터 이효희, 알리 (사진 : KOVO) |
도로공사의 변수는 베테랑 세터 이효희의 출전 시간이다.
이효희는 체력적인 부담과 더불어 손가락 부상으로 지난 2차전에서 1세트 선발 이후 4세트에만 교체 출전했다. 그 자리는 2년차 이원정이 잘 메웠으나, 중요한 경기인 만큼 이원정의 패기보다 이효희의 안정감이 절실하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의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단기전과 큰 경기의 경험이 많은 이효희가 얼마나 오래 코트를 지키며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토스를 올려줄 수 있을지가 도로공사의 경기력을 좌우할 것이다.
반면 GS칼텍스는 알리의 출전 여부가 삼각편대 가동에 주요 변수가 된다.
1차전에서 30득점, 40.85%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선보인 알리는 2차전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결장했다. 비록 국내 선수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승부를 3차전으로 이끌었으나 높은 공격 비중을 가져갈 수 있는 알리의 출전이 중요하다.
국내 공격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을 드러낸 상황에서 2차전을 쉬었던 알리가 제 역할을 해준다면 강소휘와 이소영 등 주포들이 그 부담감을 덜고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다.
1-2차전에서 명승부를 선보였던 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마지막 3차전에서 어떤 경기를 선보일지, 그 끝에 누가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는 티켓을 거머쥐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은 19일 오후 7시 김천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