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K리그 개막과 관련, "5월 둘째 주 주말에 개막하는 방안을 1순위로 놓고 추진하기로 했다. 여의치 않으면 5월 셋째 주에 개막전을 치를 계획"이라며 "다만 금요일 개막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프로연맹은 이번 주 안에 이사회를 열어 개막일을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K리그가 개막해도 당분간은 관중 없이 경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 프로축구는 당초 2월 29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19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으면 가능하다"라며 코로나19 사태 진정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언급하면서 프로연맹은 개막 작업에 탄력을 맏았다.
프로연맹의 '플램 A'는 5월 9~10일에 걸쳐 K리그1(1부리그)과 K리그2(2부리그)를 개막하는 것이며, 이 날짜가 여의치 않으면 한 주를 늦춰 5월 16~17일에 1라운드를 치르는 방안을 '플랜 B'로 설정해 놓고 있다.
원래 계획보다 개막일이 2개월여 늦춰진 만큼 기존의 38라운드(33라운드+스플릿 5라운드) 방식을 축소, K리그1과 K리그2 모두 27라운드로 시즌 일정을 단축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1은 12개 팀이 22라운드를 펼친 뒤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끼리 분리해서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하는 '파이널 A·B'로 5라운드를 더 치를 예정이다. K리그2는 10개 팀이 스플릿 라운드 없이 27라운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