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소영, 파튜, 조송화 (사진 : KOVO) |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3개 팀의 감독들이 이구동성으로 우승을 다짐한 가운데 각팀의 운명을 쥔 키 플레이어를 꼽았다.
12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는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부터 3위를 차지한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의 감독과 각 팀 대표 선수 3인이 참석한 가운데 ‘도드람 2018-2019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세 명의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기대를 걸고 있는 ‘키 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한 마디로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 승부에서 팀 승리를 이끌어 줄 ‘미쳐줬으면 하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요청이었다.
정규리그 3위로 5년 만에 봄 배구에 진출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선수 한 명을 특정 지을 수 없다”면서도 결국 팀의 에이스 이소영을 선택했다.
신인 시절이던 지난 2013-2014시즌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던 멤버이면서 현재는 팀의 주포로 성장한 이소영은 강소휘, 표승주와 함께 팀의 국내파 삼각편대로서 외인 선수 알리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차 감독은 “우리 팀은 어느 한 명의 힘으로 이긴 적이 거의 없다. 모든 선수가 골고루 점유율을 가져가줘야 한다”며 “그래도 우승 경험이 있는 이소영에게 기대를 건다. 팀의 중심 역할을 하며 잘 해줬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번 시즌은 도전자가 된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외인 파튜를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는 봄만 되면 미치는 선수가 한 명 있다”며 넌지시 박정아를 추켜세운 김 감독은 “박정아와 에이스 역할을 함께 해야 하는 파튜가 미쳐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파튜를 꼽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정규리그 우승팀으로 이제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은 세터 조송화를 키 플레이어로 선택했다.
한편 여자부 포스트시즌은 1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시작된다. 플레이오프는 3판 2선승제로 치러지며, 챔피언결정전은 정규리그 우승팀 흥국생명과 플레이오프 승자가 5판 3선승제로 맞붙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