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VO |
흥국생명은 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치러지는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약 2주 동안의 달콤한 휴식기를 마치고 마침내 맞이한 운명의 날이다.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한국도로공사로 결정됐다. 도로공사는 3판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매 경기 풀세트 접전을 치른 끝에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두 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을 확정했다.
통합 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은 이번 챔프전에 임하는 각오가 각별하다.
이와 같은 절실함은 누구보다 ‘에이스’ 이재영도 마찬가지다.
지난 12일 진행된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이재영은 “2년 전에 우승하고도 통합우승을 못 했다. 챔프전에서 우승을 못 해서 아쉬움이 남았다”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맞는 챔프전을 앞두고 이재영은 "이번에는 다르다"고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디어데이 당시에도 이재영은 "챔프전 상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어느 팀을 상대하든 상관없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재영은 도로공사에 대해서도 “수비도 좋고, 공격도 좋기에 까다로운 팀”이라면서도 “하지만 잘 준비하고 상대에 대해 철저히 분석한다면 어느 팀이 올라와도 상관없다”고 답했다.
통합 우승에 대한 이재영의 이같은 자신감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이재영은 “올해도 같은 상황이지만 2년 전보다 선수들이 좋다”며 “경험이 많은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잘 준비하면 통합우승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이재영은 미디어데이에서 “다행히 챔프전에 바로 올라와서 준비할 시간이 있다. 체력적인 부분도 괜찮다”며 “열심히 준비하고 우리 것만 충실히 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많이 지켜보셨으면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2년 만에 챔프전 무대에 선 이재영이 정규리그의 활약을 이어가며 흥국생명의 통산 세 번째 통합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