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VO |
마야는 3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팀내 최다 득점인 29점(공격성공률 39.13%)을 폭발시키며 팀의 세트스코어 3-2(25-19, 25-20, 20-25, 18-25, 15-1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5승 17패, 승점 16점을 기록, 12연패에 빠진 5위 KGC인삼공사(5승 17패, 승점 17점)를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 꼴찌 탈출이 가시권에 들어온 양상이다.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베키의 부상으로 부진에 허덕이던 현대건설이 후반기 들어 약진을 거듭, 탈꼴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을 맞은 중심에는 단연 대체 외국인 선수에서 팀 공격의 주축이 된 마야가 있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4년 스페인 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유럽 상위 리그를 두루 거치며 기량을 검증 받은 마야는 지난해 11월 21일 부상으로 방출된 베키를 대체할 외인 선수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마야는 V리그 데뷔전인 11월 24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부터 25득점, 45.10%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준수한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경기를 거듭하면서 주전 세터 이다영과의 호흡이 맞아가면서 자신의 진가를 더욱 더 드러냈다.
마야는 본격적으로 경기를 소화한 3라운드와 4라운드 모두 40% 초반대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안정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매 경기 평균 20점대 초중반의 득점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이 골머리를 앓던 ‘해결사’ 역할을 착실하게 수행했다.
또한 마야는 V리그에서 뛰기 시작하면서 강한 서브까지 장착했다. 막 팀에 합류했을 때에는 플로터 서브를 때렸으나, 스파이크 서브를 배운 이후 적재적소에 서브 득점을 올리며 여자부 서브 9위(세트당 0.22개)에 이름을 올렸다.
▲ 사진 : KOVO |
여기에 마야 특유의 밝은 에너지까지 팀에 보탬이 됐다. 득점을 할 때마다 온몸을 들썩이는 댄스를 선보이는 그의 모습에 현대건설 코트는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는 모습이다. 경기력 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에도 마야가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마야의 활약은 팀뿐만 아니라 개인 성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여자부 득점 7위(338득점), 공격 3위(40.36%), 서브 9위에 후위공격에서는 1위(43.12%)로 대부분의 지표 상위권에 이름이 올라간 상태다.
천군만마와도 같은 마야의 존재 덕분에 현대건설은 길었던 연패 탈출은 물론이고 갈 길 바쁜 팀들의 발목을 잡는 ‘도깨비팀’이 되어 리그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오는 2월 3일 5위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현대건설은 일단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다.
이 경기에서도 마야의 강력한 서브와 스파이크가 불을 뿜는다면 현대건설의 팀명 앞에 오랜 기간 따라붙던 '최하위' 내지 '꼴찌'라는 꼬리표는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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