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연합뉴스 |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1년 미뤄짐에 따라 한국 여자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본선 무대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도 기존 플레이오프 일정을 대체할 새 일정을 짜야 하는 상황이 됐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이날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된 만큼 여자축구 PO 일정을 다시 바꾸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6월 PO 일정은 도쿄올림픽이 올해 열린다는 것을 전제로 결정된 만큼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중국축구협회,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새로운 일정을 놓고 협의를 해왔다"라며 "1순위는 내년 상반기, 2순위는 올해 하반기"라고 설명했다.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PO는 애초 2월에 예정됐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한국과 중국에서 '홈 앤드 어웨이' 경기가 불가능해졌고, 국제축구연맹(FIFA)와 AFC의 최종 협의 끝에 6월(4일, 9일)로 연기를 확정했다.
하지만 이같은 PO 일정은 도쿄올림픽이 7월에 예정대로 개최된다는 전제에 따라 결정된 날짜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가 올해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를 결정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6월 PO는 7월 개막하는 올림픽 일정에 맞추기 위한 조치였다"며 "올림픽이 연기된 만큼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 상황에서 6월에 PO를 치를 이유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협회, AFC와 새로운 PO 일정을 위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라며 "IOC와 FIFA도 선수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만큼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최적의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