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첫 날 이븐파 72타
▲ 유현조(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데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루키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 '루키 챔피언'의 숙원을 이룬 유현조(삼천리)가 닷새 만에 실전 무대에 나섰다.
유현조는 13일 인천 클럽72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첫 날 1라운드 경기를 이븐파 72타(잠정 공동 59위)로 마쳤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 경기를 치른 유현조는 "체력적으로는 조금 힘들긴 한데 그래도 시합을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오늘 플레이는 일단 샷이 잘 안 됐던 것 같다. 또 샷이 조금 잘 된 홀이 있으면 또 퍼트도 안 되고 고루고루 잘 안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븐파로 막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이번 대회 목표가 예선 통과라서 오늘은 좀 그래도 잘 막은 것 같고 내일 좀 잘 쳐서 예선을 통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현조는 지난 8일 경기도 이천시 소재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성유진(한화큐셀, 11언더파 277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유현조는 올 시즌 KLPGA투어 첫 루키 챔피언이 됨과 동시에 2013년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KB금융그룹) 이후 11년 만에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한 선수로 기록됐다.
첫 우승의 숙원을 이룬 이후 휴식 없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는 유현조는 우승 축하 파티는 했는지 묻는 질문에 "파티는 아직 못했다"며 "(경기 끝나고) 그냥 배가 너무 고파서 버거킹에서 버거 하나 먹고 집에 들어가서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잤다."고 전했다.
유현조는 그 동인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신인왕 타이틀보다 우승이 먼저라고 강조해왔다.
그렇게 갈망하던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이룬 유현조에게 첫 우승으로 마음이 편해졌는지 묻자 "편해진 것 같긴 하다. 그나마 편해진 것 같은데 제가 안주할까 봐 그게 살짝 걱정이 된다":며 "그래서 저는 이제 우승을 했지만 안 한 것처럼 생각하고 끊임없이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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