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팀 킴'의 반박 "팀이름 격려금 행방 모른다"

최지현 / 기사승인 : 2019-11-15 13: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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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킴' 공개 기자회견(사진: 비디오머그 생중계 캡쳐)
 

지난 8일 호소문으로 부당대우를 폭로했던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은메달리스트 '팀 킴'이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장반석 감독이 낸 반박문을 재반박했다.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로 구성된 ‘팀 킴’은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팀 지도부의 비인격적인 대우 등을 주장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날 대표로 나선 김선영은 “그들은 선수들이 (자신들보다) 더 성장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팀을 분열시키려는 감독단이 아닌 제대로 훈련 시켜줄 감독단이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였다.

이어 “장반석 감독이 행사와 관련해서 말씀하신 5월 3일에는 선수들은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며 장 감독이 어린이집 행사에 사전 동의 없이 선수들을 참석시켰다고 주장했다.

상금통장 개설과 관련한 폭로도 이어졌다. 김선영은 “2015년 상금통장으로 사용할 통장을 개설한다고 선수에게 통보만 했다. 사전에 김 교수 명의로 진행할 것이라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고, 동의를 요구한 적도 없었다”면서 “장 감독이 상금통장 사용의 증거로 제시한 내역서는 전체적인 상금의 사용내역이 아닌 장비구입 내역과 소정의 교통비, 식비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사 및 기금, 포상금 관련 주최 측에서 선수 개인에게 입금한 격려금은 선수 개인계좌로 모두 입금되었으나 팀 이름으로 받은 격려금의 행방은 알 수 없다. 장 감독이 증거로 배포한 고운사 1200만원도 의견만 물었을 뿐이었으며 그 외에 의성군민 기금 또한 행방을 알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선영은 "올림픽 이후 김은정이 결혼하자 다른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에 대한 훈련을 강요했다"고 주장하는 등 팀을 분열시키려고 하는 감독단과는 더 이상 운동을 함께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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