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두' 김민선, "양잔디 좋아하는 편...어렵지 않게 플레이"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6 13: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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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제11회 E1 채리티 오픈' 첫 날 4언더파 68타 선전...지한솔과 '잠정 공동 선두'
▲ 김민별(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국가대표 출신 루키 김민선(등록명: 김민선7, 대방건설)이 시즌 처음으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은 가운데 대회 첫 날 경기를 마쳤다.  김민선은 26일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6,52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1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200만 원) 첫 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잠시 후 지한솔(동부건설)이 김민선과 동타로 경기를 마치면서 공동 선두가 됐다.  

오후조 경기 결과에 따라 김민선과 지한솔의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은 잠정 공동 선두다. '잠정'이라는 꼬리표가 붙었지만 김민선이 선두 자리에서 라운드를 마친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아울러 김민선이 이날 기록한 4언더파 68타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이후 약 5개월 만에 기록한 2023시즌 두 번째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김민선은 경기 직후 "샷과 퍼트가 어제 공식 연습 라운드 때 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 돼서 더 재밌게 플레이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전반에 샷이 잘 돼서 다 세 걸음 안쪽으로 붙는 샷들이 되게 많았다. 오늘 프로님께서 백을 매주셔서 거리나 방향 같은 부분을 같이 의논하면서 할 때 더 좋았던 것 같다."며  "제 구질에서 맞는 에이밍 설정을 도와주셨고 그런 얘기를 나누고 아예 확실하게 정하고 플레이를 하다 보니까 더 자신감 있는 샷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고 스윙코치인 로직 아카데미 하종주 프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민선은 양잔디가 깔린 성문안 컨트리클럽 코스에 대해서는 "확실히 양잔디는 컨택트가 더 잘 나와야 되는데 저는 그래도 양잔디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렇게 어렵지 않게 플레이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1년 골프 국가대표 출신으로 김민별(하이트진로), 황유민(롯데), 방신실(KB금융그룹)과 함께 올 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한 '국대 루키즈' 중 한 명인 김민선은 올 시즌 다른 국가대표 출신 신인선수들과는 달리 다소 부진하게 루키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직전 대회까지 8개 대회에서 톱10 없이 두 차례만 컷을 통과했을 뿐이다.    김민선은 "초반에는 아무래도 적응을 잘 못했다. 샷이나 그린 스피드 같은 부분이 너무 어렵더라"며 "아무래도 매주 다른 코스에서 치다 보니까 그 코스 하나하나가 다 너무 새로워서 그런 거에 적응하는 게 좀 힘들었는데 그래도 지금은 좀 확실히 적응하고 나니까 훨씬 플레이하기도 좋고 재밌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 "일단 일정한 구질을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리고 이제 좀 롱 퍼트나 미들 퍼트 할 때 더 쉽게 홀아웃 하고 나가거나 그런 거에서 한 두 개 더 버디를 치면 또 플레이 흐름이 더 좋게 잘 잡혀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선은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오늘만큼 샷이 잘 안 될 수도 있고 퍼트가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제 플레이에 하나하나 더 집중하면서 많은 걸 배우면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힌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신인왕 경쟁을 같이 하고 싶고 신인왕이 안 되더라도 저는 상금 순위 30위 안에 들어서 안정적으로 내년 정규투어 시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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