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예림(사진: KOVO)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2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18점을 뽑은 고예림의 활약을 앞세워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1(23-25 25-14 25-19 25-19)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반면 지난 20일 IBK기업은행에 풀세트 끝에 졌던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28일 순천·MG새마을금고컵(컵대회) 결승에서 KGC인삼공사를 꺾고 우승한 현대건설은 또 한 번 KGC인삼공사를 울렸다.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IBK기업은행에서 현대건설로 이적한 레프트 고예림이 18득점으로 활약했다.
현대건설과 재계약한 외국인 선수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는 17득점을 기록했다. 센터 양효진과 정지윤도 각각 11점, 10점을 올렸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장신(203.5㎝) 공격수 발렌티나 디우프가 양팀 최다인 30점을 폭발했지만 패했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만 9점을 올린 디우프를 앞세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현대건설 고예림이 공격을 주도했다.
16-11로 앞서간 현대건설은 이다현과 정지윤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22-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23-14에서 고예림의 백어택과 황민경의 서브에이스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 현대건설은 마야의 공격이 터지면서 16-9로 앞서갔다. 세터 이다영이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했다.
17-13으로 잠시 추격을 허용한 현대건설은 팀원들의 고른 득점으로 24-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연속 3실점을 했지만 고예림이 3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 초반, KGC인삼공사 디우프가 살아났다. 현대건설은 5-8로 밀렸다.
그러나 정지윤과 고예림이 맞불을 놓으면서 현대건설은 12-9로 경기를 뒤집었다.
고예림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현대건설은 16-11 리드를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막판 잇단 범실로 현대건설에 승리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