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맥콜·모나용평 오픈 2R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6언더파 66타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생애 첫 우승 도전 발판 마련
▲ 이세희(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세희(코즈볼)가 자신의 시즌 베스트 라운드를 펼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첫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세희는 1일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35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둘째 날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이븐파 72타를 쳤던 이세희는 이로써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이세희가 경기를 마쳤을 때 그의 순위는 전날보다 62계단 오른 공동 6위. 오후조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는 성적이다. 이세희가 이날 기록한 6언더파 66타는 2라운드에 나선 오전조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타수를 줄인 스코어로 지난 달 '롯데 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친 이후 한 달 만에 경신한 이세희의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이세희는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스포츠W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좀 큰 언더파를 쳤다. 그동안 샷 때문에 너무 고민이 많았었는데 해결책을 찾은 것 같아서 좀 뿌듯하고 어떻게 해나가야 될지 방향을 잡은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자신의 올 시즌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었던 원인에 대해 이세희는 "샷이 좀 잡힌 게 제일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 이그전 게임에서는 제가 계속 왼쪽 드로우 구질를 구사를 했었는데 왼쪽으로 미스 나는 것들이 꽤 많았었다. 그래서 큰 미스들이 다 왼쪽으로 나서 이제 페이드로 구이를 한번 바꿔보자 하고 이번 대회를 준비를 하면서 구질를 좀 바꾼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븐파에 그쳤던 전날 1라운드 경기에 대해서도 "어제도 제가 지금 페이드로 구제를 바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계속 시도를 하는 과정이었다. 어제는 결과로 연결이 안 됐을 뿐 과정은 괜찮았다."고 밝혔다. 이세희는 최근 3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실패했던 상황 속에 마음을 어떻게 다스렸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계속 드로우 구질을 시도를 하다가는 계속 이 한 방(큰 실수)을 막을 수가 없겠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았다. 확실히 페이드 구질로 아예 바꾸자고 마음을 먹게 됐고, 지난 월요일(6월 26일) 바꿨다. 구질을 바꾸고 나서 아예 왼쪽을 막아놓고 플레이를 하니까 좀 코스 공략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좀 더 편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세희는 KLPGA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수확하지 못했고, 톱10 진입도 지난 2021년 5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9위)에서 한 차례 기록한 것이 전부다. 남은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이세희는 "목표는 항상 우승"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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