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리진 킹 컵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러시아 선수들(사진: EPA=연합뉴스) |
러시아가 여자테니스 국가대항전 '빌리진 킹컵'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러시아는 7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대회 결승에서 종합 전적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러시아는 이날 다리야 카사트키나(세계 랭킹 28위)가 스위스의 질 타이히만(39위)을 2-0(6-2 6-4)으로 꺾은데 이어 루드밀라 삼소노바(40위)가 벨린다 벤치치(17위)를 2-1(3-6 6-3 6-4)로 제압, 우승을 확정했다.
러시아는 페드컵으로 대회가 열린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이 대회 통산 5번째 정상에 올랐다.
빌리진 킹컵은 현역 시절 윔블던 단식에서 6차례나 우승하는 등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에서 12차례 우승한 테니스 명예의 전당 회원의 이름을 딴 대회로 국제테니스연맹(ITF)이 기존의 여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페드컵'의 명칭을 지난해 변경한 새 대회 명칭이다.
ITF는 킹이 다른 8명의 선수와 함께 1970년 현재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의 전신인 버지니아 슬림스 투어를 설립한 지 50주년을 기념해 기존 페드컵의 명칭을 빌리진 킹컵으로 변경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열리지 못해 새 명칭으로 열린 첫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