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은(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이틀째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선두권에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신지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그린을 단 두 번만 놓치는 정확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는 무결점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단독 선두 데비 베버르(네덜란드)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CPKC 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신지은은 톱 랭커들이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대거 불참한 가운데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13번 홀까지 버디 6개를 골라낸 신지은은 1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였으나 버디 퍼트가 홀을 빗나갔다.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지만,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가 상위 입상 가능성이 없는 선수들을 올림픽에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다소 억울하게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빼앗긴 베버르는 이번 대회에서 3타 차 선두로 반환점을 돌면서 올림픽 출전 불발의 아쉬움을 우승을 날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교포 선수 안드레아 리(미국)와 전날 단독 선두였던 폴리 맥(독일)은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김아림과 이소미는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안나린과 전지원은 10언더파 134타,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장효준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에 그쳐 공동 22위(8언더파 136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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