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사진: UFC) |
안와골절은 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뼈에 골절이 생긴 부상으로 '코리언 좀비' 정찬성도 최근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김지연은 이날 1라운드에서 3~4차례 묵직한 정타를 그라소의 안면에 적중시키며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했으나 2라운드 초반 그라소의 오른손 펀치에 눈 주변을 강타당한 뒤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그라소에게 던진 펀치는 번번이 미스 블로우가 났고, 점차 펀치를 뻗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경기 주도권을 그라소에게 내주고 말았다. 이후 3라운드에서도 제대로 된 정타를 성공시키지 못한 김지연은 경기 막판 테이크다운에 이이은 파운딩 공격까지 허용하면서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기록했다.김지연은 "요즘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들고, 이런 때일수록 힘이 될 수있는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잘 안됐다"며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는데 너무 아쉽다"고 심경을 전했다.
김지연의 부상 정도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나 일반적으로 안와골절 부상은 치료와 재활을 거쳐 복귀하기까지 약 6~7개월의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연내에 김지연이 다시 경기를 갖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지연은 당초 31일 입국 예정이었으나 부상 치료 후 다음 달 2일께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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