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김효주는 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무려 8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버디쇼'를 펼치며 7언더파 64타를 기록, 5언더파 66타를 친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 소피아 가르시아(파라과이), 후유상(대만) 등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두 차례 준우승과 3위와 4위를 한 차례씩 기록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 시즌 첫 우승이자 작년 4월 롯데 챔피언십에 이후 1년 6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을 수확하게 된다.
김효주는 이날 그린을 8번이나 놓쳤지만 퍼트수가 21개에 불과했을 만큼 절정의 퍼팅감을 과시했다. 특히 13∼16번 홀에서는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무려 8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다만 11번 홀(파3)에서 벙커에 볼이 빠지면서 파 세이브에 실패하면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 보기 프리 라운드를 놓친 대목은 아쉬움을 남겼다.
김효주는 경기 직후 "오랜만에 퍼팅이 잘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는 끝날 때까지 상위권에 머물고 싶다"며 "이런 스코어를 내고 나니 자신감이 생긴다"고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2016년 이 대회에서 LPGA투어 커리어 처음이자 유일한 우승을 수확했던 신지은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려 7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신지은은 지난 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상승세에 올라있다.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수확하며 신인왕 등극을 예약한 '수석 루키' 유해란은 대회 개막 전날 출전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