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도전' 고지우, "샷-퍼팅감, 지난주 그대로...두 번째 우승 빨리 하고파"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6 12: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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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지우(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2시즌 만에 꿈에 그리던 첫 우승을 이룬 고지우(삼천리)가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고지우는 오는 7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90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에 출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고지우는 일주일 전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KLPGA투어 데뷔 2시즌 만에 44번째 출전 대회에서 수확한 첫 우승이었다. 인터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첫 우승'을 주문처럼 되뇌던 그가 마침내 프로골퍼로서 첫 목표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KLPGA투어 데뷔 후 1차 목표를 달성한 고지우는 이제 2주 연속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업적을 이루기 위해 필드를 누빈다.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클럽하우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지우는 그를 알아보고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이 내미는 모자에 일일이 사인을 해 준 뒤 연습 그린으로 향했다. 고지우는 이날 스포츠W와 만나 "우승한 뒤에 와서 축하를 많이 받는 것 같아서 일단 기분이 좋고 앞으로 더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첫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다시 대회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첫 우승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일단은 저에 대한 믿음이 좀 생긴 것 같다."며 "맨날 '우승하고 싶다 하고 싶다' 이렇게 말로 했었는데 진짜로 하니까 저에 대한 확신도 생기고 자신감도 얻었다. 두 번째 우승을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고지우는 지난 주 첫 우승 이후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잡아낸 홀인원에 따른 부상으로 받을 예정이었던 9천300만 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EQE300 전기 승용차(KCC오토 제공)를 인도 받은 것 외에 특별한 스케줄 없이 훈련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전날인 5일 프로암을 통해 코스를 경험한 고지우는 "지난 주 버치힐이랑 느낌이 비슷한 것 다. 작년에 여기서 베스트 쳤다. 그래서 저에게는 좋은 골프장."이라며 "러프는 짧고 그린은 좀 느리다. 티샷을 신경 써야 하고 멀리 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전략을 잘 생각해야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고지우는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이는 약진으로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던 좋은 기억이 있다.  고지우는 현재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컨디션은 그렇게 엄청 좋지는 않다. 지난 주랑 비슷한 느낌"이라며 "우승한 직후이기 때문에 약간 들떠 있는 게 있을 수 있으니까 너무 무리하지 않고 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 마지막 날 고지우가 보여준 샷 감과 퍼팅 감각은 놀라울 정도였다. 특히 5~10미터 거리의 중장거리 퍼팅을 '따박따박' 홀에 떨구며 무려 7타를 줄였고, 경기 막판 위기 상황에서는 묘기와 같은 트러블 샷으로 타수를 잃지 않고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고지우는 현재 샷 감과 퍼팅감에 대해 "(지난주) 그 감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원래 미들 퍼팅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그게 좀 올라온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뒤 "2주 연속 우승을 목표로 참고 최선을 다해서 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지우는 지난 주 생애 첫 우승으로 시즌 상금 순위 12위, 대상 포인트 13위로 뛰어올랐고, 세계 랭킹도 전주보다 37계단 수식 상승하며 103위에 랭크, 세계 톱10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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