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틱톡 "K웨이브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 국경초월 트렌드 이끌 것"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7 12: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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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틱톡에서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다양한 필터를 통해 다채로운 영상을 재생산 할 수 있고, 자신의 일상도 공유할 수 있다. '트렌드를 이끄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틱톡이 K콘텐츠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기자간담회를 개최, 2023년 상반기 결산 틱톡 트렌드로 일상을 기록하고, 놀이문화라는 문화적 현상을 이끄는 솟폼의 위상 변화와 틱톡으로 확대되는 K-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영향력을 발표했다.
 

▲27일 오전 개최한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기자간담회/ 정재훈 운영 총괄
 

이번 간담회에서는 틱톡이 정의하는 트렌드에 대한 개념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온·오프라인을 엮는 트렌드 파워와 숏폼을 타고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 중인 K-엔터테인먼트를 홍종희 커뮤니케이션 총괄과 정재훈 운영 총괄, 손현호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GBS) 제너럴 매니저가 소개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틱톡이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틱톡은 일상을 기록하는 채널로 진화하는 중이다. Z세대의 20.2%는 일상 기록을 위해 영상을 업로드 했다고 답변했다. #핫플추천, #일상공유, #맛집 등 관련 키워드가 인기 상승하면서 하루의 인상적인 순간이나 특별한 장소에 방문한 일상을 1분 미만의 '숏브이로그'로 기록하는 트렌드가 시그널로 잡힌다. 일상 공유 트렌드와 맞물려 합리적인 소비를 돕는 가성비 아이템과 절약 법에 대한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가성비템, #다이소깡, #편의점추천 등의 해시태그도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검색 채널의 흐름이 텍스트에서 롱폼 영상, 이제는 짧게 집약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숏폼 영상으로 변화한 것도 눈에 띄는 시그널이다. #꿀팁, #생활꿀팁, #살림꿀팁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정보성 콘텐츠가 많이 생성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틱톡에서는 숏폼 영상을 제작하는 더 많은 유저들이 콘텐츠를 재가공해서 공유하는 놀이 문화에 동참하는 트렌드가 발견된다. 틱톡의 다양한 필터를 촬영에 활용하고, 음악을 빠르게 재생하는 스페드업(sped-up) 효과 등 새롭게 음악을 즐기는 모습도 눈에 띄는 시그널이다. 틱톡 유저는 시청자로서만이 아닌, 놀이문화를 즐기는 플레이어로서 스스로 챌린지를 만들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유한다. 더불어 드라마, 예능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놀이문화의 일부로 즐기는 트렌드도 포착되었다. 이와 같은 콘텐츠는 때로 원 콘텐츠보다 더 큰 파급력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미치기도 한다. 올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 중 하나인 ‘더 글로리’는 틱톡에서 다양한 사용자 참여 영상이 활발히 만들어지면서, #theglory 해시태그가 48억뷰를 달성하며 전세계적으로 바이럴이 되었다.

정재훈 운영 총괄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콘텐츠 다각화,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한 크리에이터 교육과 수익화 지원, 콘텐츠 제작을 돕는 기능 출시를 통해 트렌드를 리딩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오전 개최한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기자간담회/ 손현호 글로벌비지니스솔루션(GBS)
 

손현호 글로벌비즈니스솔루션(GBS) 제너럴 매니저는 K-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화에 창구 역할을 하는 틱톡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국내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사이트를 전달했다.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틱톡은 이제 K-pop을 넘어서, 드라마와 웹툰을 중심으로 영화, 음식 등 다양한 K-콘텐츠가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강조했다.


특히 K팝은 '듣는 음악'에서 '하는 음악'으로 진보했다. 최근 K팝 시장에서 신곡 발매 동시, 챌린지를 선보이는 이유다.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이같은 흐름을 타고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또한 허밍어반스테레오가 지난 2005년에 발표한 '바나나 쉐이크'는 스페드 업으로 인해 '너무 휘어졌어~'라는 가사가 '나문희의 첫사랑'으로 들리며 Z세대 사이에서 역주행 중이다. 다이나믹 듀오가 9년전 발표한 'AEAO'(에이오)를 배경음악으로 한 숏폼 동영상들이 화제를 모으며, 역주행중이다. 다이나믹듀오는 최근 틱톡 계정으을 신설하기도 했다.

틱톡은 국경을 초월한 하나의 글로벌 커뮤니티로서 지역적 특징을 살린 서브컬처가 존재함과 동시에 전 세계를 통과하는 밈 또한 발생한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 크리에이터가 올린 '오징어 게임' 관련 콘텐츠 영상에 한국어,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의 댓글이 달리고, 필리핀 크리에이터가 인기 K-드라마 배경음악에 맞춰 만든 밈이 프랑스 버전, 튀르키예 버전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진화하는 등 국가 간 장벽이 없는 현상이 K-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화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신드롬을 이끌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올 상반기 글로벌 히트작 '더 글로리' 등 역시 틱톡에서 원본 콘텐츠를 재구성하면서 드라마 흥행에 큰 힘을 실었다. 드라마 속 패션, 화장법, 연기를 따라하는 등의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홍보로 이어진 것이다.

아태지역(APAC) 틱톡 유저 66%는 엔터테인먼트로 대표되는 K-wave가 한동안 뜨거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으며, 설문조사에 참여한 92%의 동남아시아 유저는 틱톡에서의 K-콘텐츠 덕분에 한국 제품과 브랜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Kpop은 팝, 힙합, 락과 같은 기존 음악 장르의 해시태그보다 높은 4천억뷰, #Kdrama는 2천억뷰를 훌쩍 넘겨 #drama라는 대표명사보다도 더 높은 수치를 보여준다. 틱톡으로 접하는 2D 캐릭터 이야기를 전세계 유저들은 한국어 발음 그대로 #manhwa 로 부르고 있으며, 한국에서 비롯된 #webtoon 역시도 #comics 보다 높은 뷰 수를 기록하고 있다.

손현호 GBS 제너럴 매니저는 "틱톡 내 K-wave의 흐름은 국내 브랜드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라며 "엔터테인먼트로 시작된 K-wave는 자연스럽게 K-푸드, K-패션, K-뷰티 등 다양한 K-콘텐츠와 시너지를 만들며 다른 산업군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 흐름을 타고 다양한 산업군의 한국 브랜드가 해외 시장을 공략해 비즈니스 성과를 내는 데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틱톡이 숏폼의 선두주자이지만, 경쟁 동영상 플랫폼에서도 숏폼 기능을 추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포토 기능과 텍스트 기능 등을 추가하는 것은 이같은 영향인것일까. 이에 정 총괄은 "틱톡이 가진 큰 차별점은 영상을 쉽게 제작하고 누구나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경쟁력이 숏폼에서는 틱톡이 가장 선두주자로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동종 업계를 기능을 염두하고 신기능을 출시하지는 않는다. 글로벌 앱인만큼, 크리에이터 커뮤니티가 있다. 그런 크리에이터에 다양한 툴을 지원하고 있다. 크리이에이터 제작 관련해 트레이닝과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며 기존 유저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틱톡을 사용하지 않거나,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유저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바는 틱톡 앱을 둘러싼 루머다. 이들 사이에서는 틱톡 앱을 사용할 경우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된다는 둥의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사용하는 '더우인'과 글로벌 앱인 '틱톡'은 별개의 서버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루머가 떠돌고 있다.

이에 정 총괄은 "틱톡은 글로벌 앱이다. 사용자층도 대부분이 글로벌에서 일어나고 있다. 틱톡 사무실도 서울, 도쿄, 미국 LA, 등 유럽 여러 지역에 있다. 유저들의 개인 데이터가 중국에 넘어간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에서 유저 데이터를 요청하거나 제공한 바도 없고, 향후 제공에 대한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틱톡 측은 "TV엔터의 콘텐츠가 붐을 일으킨 것은 방송국들도 저희 노력과 함께 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실제 올 초부터 CJ ENM의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넷플릭스 등과 함께 콜라보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동남아, 미국, 유럽등에서 출시돼 사용되고 있다. 한국의 중소기업들의 비지니스 파트너로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틱톡은 "최근 미국에서 이제 막 커머스 기능이 출시됐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콘텐츠와 커머스 기능이 결합된 쇼퍼테이먼트로 불린다. 2025년까지 1조 달러, 1300조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켓 플레이스와 대등하게 갈 수 있도록 성장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를 보고 관련 제품을 살 수 있는 링크 제공, 한국 온라인 쇼핑몰 형태의 틱톡샵도 있다. 결제, 주문 추적까지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한국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하반기에는 어떤 트렌드를 예상하고 있을까. 정 총괄은 "유저층도 다양화 되고 있다. 지금보다는 훨씬 더 넓은 스펙트럼의 콘텐츠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상반기 트렌드를 보면 K콘텐츠의 재생산 등으로 인해 K웨이브 붐이 일었다. 하반기에는 해외의 트렌드가 한국에 들어와서 인기를 몰지 않을까, 트렌드 사이에 국경이 초월되는 형태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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